🤥 “역사책에서만 봤는데 계엄이라니… 너무 놀랐어요.”
😦 “때아닌 계엄에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만 나왔어요.”
😤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본 건지 화가 나요.”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민주주의를 지킨 많은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혐오와 차별, 분노의 언어들이 공적 공간을 잠식해 온 병증은 결국 내란 범죄와 친위쿠데타라는 폭력적 사태로 터져 나왔습니다.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이렇게까지 망가질 수 있구나.’
충격과 절망은 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나날 속에서 우리가 이토록 분노하고 고통받는 이유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소중히 여기는 것이 부서질 때, 우리 마음도 함께 부서집니다. 민주주의가 무너진 순간, 우리 마음에도 균열이 생겼습니다.
분노와 좌절이 지나간 자리에 공허함이, 때로는 민주주의에 대한 냉소와 불신이 차지했습니다. 법과 제도의 영역뿐 아니라, ‘마음’ 측면에서 민주주의를 살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왔습니다. 연일 광장을 가득 채운 목소리는 단순히 분노의 외침만은 아니었습니다.
응원봉과 깃발, K-pop이 만든 축제와 같은 집회,
세대 간 만남을 이끈 남태령 대첩,
선결제 캠페인과 같은 새로운 민주주의의 문화는
시민들의 마음 속 희망이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희망은 일시적인 군중이 아닌,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단단한 연대의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가장 깊은 내면에서 우리 일상을 추동하는 힘입니다. 그 마음들이 연결될 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살아납니다.
희망제작소의 💞민주주의X마음 프로젝트는 바로 이 점에서 출발합니다. 상처받은 시민들의 마음을 돌보고,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들이 서로 공명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