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도시는 기후위기부터 돌봄 공백까지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도시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빅데이터 등 기술 중심 스마트시티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시티 사업은 기술 실증에 치우쳐 시민의 일상 개선 효과를 충분히 측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는 오스트리아 빈은 첨단기술보다 공공성·사회적 지속가능성·일상 삶의 질을 우선하는 도시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빈 현장에서 확인한 스마트시티·사회주택·젠더도시설계·참여모델 등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의 조건과 한국 도시정책의 방향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