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가 지금 우리사회의 아프고 뜨거운 이야기에 함께 귀기울이고 해법을 고민하는 특집 인터뷰 시리즈 ‘희망마이크-할 말 있소’를 시작합니다. 첫 희망마이크는 교육 현장을 찾아갑니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군산, 용인, 대전에서도 교사들의 부고가 이어졌습니다. 무너져가는 교실을 바로 세우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현장 선생님들과 학부모, 전문가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교사들을 고통과 절망으로 몰고 간 악성민원은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에 국한한 문제일까요? 치유 대안학교인 성장학교별 교장이자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김현수 선생님은 '괴물 부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매우 심각하고 위급한 사회적 병폐”이며 “10여 년 전부터 일본, 홍콩 등지에서 논란이 돼왔다”고 말합니다.
40년 교직생활 내내 학교를 새롭고 즐거운 교육공동체로 만들고자 애써온 선생님은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서길원 선생님은 2001년 경기도 광주 남한산초등학교를 “공부하는 자유로운 놀이터”로 바꿔내며 공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고, 2009년 경기도 성남 보평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해 혁신학교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우리 사회가 맞닥뜨린 문제를 시민과 함께 고민합니다. 이웃 공동체가, 공교육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나를 우리와 엮어주던 끈들이 느슨하거나 끊깁니다. 이러다간 모든 관계가 소비자, 판매자로 귀결될까 두렵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이런 흐름에 맞섭니다.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