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제작소는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5명과 함께 잉글랜드 프레스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에든버러 등 지역순환경제의 선진 모델로 평가받는 지역공동체자산 구축(Community Wealth Building, 이하 CWB)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지역 현실에 맞춘 CWB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출발점이었던 만큼 현지에서 발견한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 중소기업 맞춤형 공공조달 협력지원 플랫폼 ✔️SDP 참여 공급업체 23,554개, 교육행사도 활발
✔️ 공공조달 구조 개선에 더한 '지역혜택' 기반 마련
스코틀랜드의 지역순환경제(CWB)는 ‘지역기업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학, 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기업개발프로그램(Supplier Development Program, SDP)은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이 공공조달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입니다. 2007년부터 공공조달 역량 강화와 지역기업 성장 지원을 통해 지역 내 부 순환을 꾸준히 실천해온 방식입니다.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 대학은 ‘바이레스 커뮤니티 허브’를 통해 연구와 지역을 잇고, ‘아웃 오브 블루’는 예술가들이 유휴공간을 지역 자산으로 되살렸습니다. 각 지역이 가진 여건과 자원을 살려, 대학·예술·행정이 함께 만드는 스코틀랜드식 지역순환경제(CWB) 모델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연수는 '한국형 CWB' 전략을 위한 걸음으로, 지역이 스스로 회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희망제작소는 지역순환경제와 사회적경제를 기반으로 지역의 자립과 회복력을 높이는 연구와 실천을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시민과 함께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확산해 나갈 예정입니다.